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수첩이 살아남는 방법
- hyeju park
- 2일 전
- 2분 분량
Clionet: Sookmyung University Duration: 2023년~현재 Design&Research Tools: indesign
Project Background
기존 숙명여자대학교 동문 다이어리는 재고처리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매년 동문 기념으로 발행하지만, 점차 온라인화되는 일상에서 사람들은 수제 다이어리에 대한 니즈가 줄어든 것이다. 이런 문제를 받은 상태에서, 다이어리가 가진 기능보다는 ‘의미’에 집중하도록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하였다.
다이어리 내부에 담기는 너와 나의 숙명적 역사란 테마로 표지와 내지를 디자인하였다.
다이어리 앞뒤로 교표가 인쇄되면서, 다이어리 안쪽도 당신의 역사가 숙명의 역사가 되는 점을 어필하였다. 숙명적 역사라는 슬로건체 맞게,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협업하여 매년 시기와 역사에 맞는 유물을 선정하여 내부 디자인을 적용하여 발행하고 있다. 숙명 다이어리 발행이후, 2023년 재고없는 최초의 한해를 기록하였고,현재도 꾸준히 숙명여대 전체 총동문회와 약학대학교의 기념 다이어리 디자인 발행을 진행하고있다.
다이어리의 의미변화
"너와 나의 숙명적 역사"
-기록이 아닌 보관용, 역사 자체를 상징하는 기념품으로서 탈바꿈하기
모바일이 등장한 이후, 이미 사람들은 일정을 모바일에 옮겨 담았다. 캘린더를 담당한 나로서는 너무나도 잘 아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재고가 남음에도 수첩은 발행하고, 수령하는 사람은 있다는 뜻이다.
그 의미는 이미, 존재 자체가 이유가 있고 기념할만하다는 뜻이다. 이에 매년마다 받아보는 사람들이 의미를 더 가질 수 있도록 발행처의 아이덴티티를 더 담도록 시도하였다.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협업 및 유물 선정
숙명여자대학교는 120년이 넘은 학교로, 조선 황실에서 설립한 학교로 의의를 두고 있다. 학교 자체에서 보유한 박물관과 국가의 유산들도 매우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이 프로젝트를 의뢰 받았을 때,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측에 부탁하여 유물 추천과 사진사용을 요청드렸다.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는 협업을 흔쾌히 수락해주셨고, 덕분에 매년마다 학교의 의미를 담아 숙명여자대학교 발물관이 가진유물중 관련유물을 수록하여 다이어리페이지를 제작하고있다. 박물관 미공개작품이나 미전시품등 다양한 종류를 내보이고 있다.

2023년- 자수조충도 병풍
첫 유물로 박물관이 여성교육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신사임당의 유물을 선정함
2024년-사규삼
여린 여자아이의 옷으로,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의류 유물 . 과거 조선시대 여성교육을 담당하던, 명신여자 학교와의 연결성을 의미함
2025-황실가족 초상사진
숙명이 황실설립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영친왕, 순헌황귀비의 사진을 담을 황실가족 사진를 수록함
2026- 자수화조도와 오얏꽃 나전 칠기함
대학창립 120주년 기념으로, 숙명여전 소장 물품을 중심으로 배치함. 오얏꽃 나전칠기함은 황실이 수석 졸업생들에게 수여한 것이다. 나전칠기함에는 황실의 오얏꽃이 새겨저 있다.
2. 커버 금형작업
기존 다이어리 디자인은 다른 다이어리와 똑같이 년도만 바꾼 형식이었다. 다이어리가 기념품적의미를 가진다면, 그 의미를 담아 아예 로고를 크게 넣었다. "너와 나 사이의 숙명" 처럼, 숙명 로고 사이를 열면 그 사이의 역사(날자)가 나오는 컨셉을 담았다. 다만 이 사이즈의 박을 넣을 수 있는 공장을 찾아야 했고, 금형제작이 가능한 다이어리 공장을찾고 다이어리 발행공장과 협업하여 다이어리의 겉면 내면을 특수 제작하였다.


결과
총동문회, 약학대학 동문회용이 별도 제작및 배포되었다. 추가 구매및 배포가 들어올 정도로 2023년 좋은 효과를 얻었고 현재까지 제작하고 있다.
"재고관리" 및 재고처리는 실물 디자인이나, 보관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자리를 차지하고 6개월이 지난 다이어리같은 경우 니즈가 줄어들어 "폐기'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보관및 폐기에 어려움이있다. 그래서 재고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물량을 조절하거나, 소장의욕을 들게 하는 점이 중요하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디자인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공장, 총동문회 임원진, 약학대학, 그리고 다이어리에 들어가는 수많은 임원진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프로젝트다. 삼성에서 경험도 이해관계가 많았지만, 다이어리 프로젝트는 기획, 제작 생산, QC등 전 과정의 "다른 업무 성격"의 이해관계자 조율이 중요했다. 4년째 경험하면서, 실물생산까지 가는데 각 포지션이 원하는 요청사항, 조율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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